고야산 진언종 승려, 심리 상담가, 때때로 저술가, 그리고 동물 보호 시설을 돕고 있는 비구니 시오타 묘겐입니다.
이번에는 수많은 서적 가운데, 졸승拙僧의 책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울며 하늘로 보낸 그 아이들이, 사랑하는 엄마나 아빠에게 무언가 중요한 것을 전하고 싶어서, 본서와 인연을 맺어준 걸까...... 라 생각하면, 기쁜 듯한 슬픈 듯한, 웬지 달콤쌉싸름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반려동물의 생과 사에 관한 서적을 저술·발신하는 한편,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시설에 있는 버려진 아이들의 엄마 노릇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병에 걸렸을 때는, 그 치료법에 온갖 고민과, 말기의 점적마다 머리를 싸매고, 우리 아이가 고통스러울 때는 자신을 잃고 패닉에 빠집니다.
그리고 하늘로 보낼 때는, 역시 말할 수 없는 감정에 억수 같은 눈물을 흘립니다.
지금, 저는 도쿄의 「암자」에서, 개인 상담과 반려동물의 공양, 사주학·심리학·생리영양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승려가 되기 전 직업인 트리머(역자 주-애완동물 미용사-), 반려동물 작가의 지식을 살려, 또한 도쿄의 하천 둔치 근처에 있던 아이상(애칭)이라고 불리는 고령 남성의 구 시설에서 동물들의 구조체험으로부터, 반려동물 관련 강연 등의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상의 시설이 자연 풍부한 미에현으로 이전한 후에도, 보호 시설을 도우며, 염주보다는 똥 치우기 삽을 들고 늘 돌아다니는, 어딘지 안정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를 하늘로 돌려보낸, 많은 집사님들과 만나면, 여러분의 마음의 절규가 들려옵니다.
「만나고 싶어! 다시 한번」, 「안아주고 싶어! 다시 한번」,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 「더 이상 만날 수 없어. 슬픈, 힘든,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더 이상 웃을 일은 없어. 더 이상 인생에 기쁨이 없어」, 「인생이 캄캄해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런 엄마나 아빠로부터 그립고 사랑하는 그 아이와의 이야기를 듣고, 때로는 함께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함께 송별의 경을 읊어주며, 여러분의 집 아이가, 저를 전달의 수행자로 선택해준 영광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시설 아이들의 돌봄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설에서의, 많은 목숨의 교류를 제가 개인적으로 음미하며, 또한 양자역학·생물생명학·원시불교 등의 서적에서 얻은 깨달음을 짜 맞추어, 본서를 『반려동물이 당신을 선택한 이유』의 제3권으로서, 출판했습니다.
본서는 죽음을 다각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며, 우리가 가진 죽음의 개념을 파괴하고, 또 새롭게 구축합니다. 생명의 기본인 스크랩&빌드(파괴와 건축)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본서를 읽어주신 분들이, 「죽음」이라는, 정답이 보이지 않는 영원한 문제에 대해, 눈가리개를 쓰지 않고, 친구나 가족과 대화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소중한 인연입니다. 분명 당신의 그 아이가 맺어준 인연입니다.
지금까지 생각해 온 상식이나 도덕의 개념을 살짝 벗어나 잠시 묘겐월드를 만나보세요.어서오세요 묘겐월드에
본문소개
우리가 삶 , 생명 , 다른 사람과의 관계 , 진심어린 감사와 은혜를
진정으로 느끼는 것은 우리 아이의 병이나 죽음을 통해서다
우리 아이의 병과 죽음을 겪으며 우리는 많은 것을 고통 속에서 울면서 배우기 시작한다
나 혼자 사는게 아니라는 걸 , 그냥 사랑한다는 행복이 있다는 걸
저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는 결코 배울 수 없었던 것을 ,
그 아이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배워가는 것이라는 것을
본문중에서